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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반 - 꿈을 이뤄준 시간들 ... 김 * *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9-13 07:30:37 조회수 243

일요반 - 꿈을 이뤄준 시간들 ... 김 * *

안녕하세요,

수도학원은 집에서 거리가 가까웠기에 수도학원에 다녀야지 생각만 하다가 더 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 싶어 올 4월에 일요고졸반을 등록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한 지 너무 오래되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인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떨리는 마음을 안고 첫날 강의실에 들어갔고 먼저 와 있는 수강생분들에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인사를 했습니다.

그분들도 미소를 지으며 "안녕하세요," 하며 내 인사를 반갑게 받아주었습니다. 그때 내 자신이 환영받는다고 느꼈고 우리는 그렇게 일요반 동창이 되었습니다.

나이는 4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했지만, 같이 공부하고 얘기하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더듬 더듬 기억을 되짚어 보면 국어 수업은 모국어라 좀 쉬울 거란 생각이 있었는데 고전 시와 중세 국어는 외계어 수준처럼 어렵게 다가왔지만,

국어 선생님의 밝은 표정과 자세한 설명 덕분에 국어 시간은 항상 즐거웠습니다.

수학은 첫 수업 시간은 저에게 다 뭔 소리야 하며 머리가 멍한 상태로 수업이 끝났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들어도 수학을 잘 가르치는 건 알겠는데, 제가 잘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어떤 분은 수학이 제일 쉬웠다고 하던데 그분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영어 선생님이자 일요반 담임 선생님이 하신 말씀 중에 기억에 남는 건 "도덕, 사회, 한국사 외우는 과목을 위주로 더 공부하라" 고 하셨는데 따듯한 그 말에 저는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영어 시간은 수많은 영어 단어가 저를 기다렸고 모르는 단어들이 많아서 외우려니 머리에 쥐가 날 것 같았습니다. 평소 영어 단어 좀 외워둘걸... 이런 후회가 들었습니다.

다른 선생님도 그렇지만 영어 선생님이 수업이 끝났는데도 저희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시려고 애를 쓰셨고 수업 시간이 짧은 것을 아쉬워하셨습니다.

과학 시간은 처음 듣는 내용들이 저에겐 너무 낯설고 생소하였으며 수업을 들으며 드는 생각이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찼습니다.

그런 내 모습에 과학 선생님도 답답하셨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낯선 내용과 익숙해지기 위해 교재를 5번을 읽었고 그제야 조금 익숙해졌습니다.

사회는 다른 과목에 비해 내용이 무난했습니다.

한국사도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내용들이 익숙해지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쉽게 다가왔습니다.

도덕은 도덕 선생님처럼 편안한 내용들이 좋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학원에서는 시험을 앞두고 기출 문제 풀이에 들어갔고 저도 집에서 기출 문제를 많이 풀어 보았습니다.

오후 수업에는 피곤함이 몰려왔지만, 수강생분들이 "조금만 더 힘내자!", 라며 격려를 해주어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4개월 동안 공부하면서 힘들다면 힘들고 즐겁다면 즐겁게 지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합격할 수 있었던 것들도 모두 선생님과 같이 공부한 수강생분들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만 글을 마칠까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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