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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의 장, 수도학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6-12 09:04:09 조회수 1144

형설지공의 장

어린 나이에 어린 신랑한테 시집가 온갖 구박을 받으며 살아온 덧없는 세월! 한글을 모른다는 이유 하나만

으로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백안시했다.

입덧이 심한 며느리를 혹한의 추위에 냉방에서 지내게 하며 밥도 먹여주지 않는 노예보다 못한 대접을 받

으며 곯은 배를 움켜쥐고 남긴 밥을 부엌 바닥에서 허겁지겁 도둑질하듯이 먹고 살아야했다.

이런 뼈아픈 고통의 한을 풀어내려는 듯이 만학에 열의를 보이고 계신 백발의 할머니들이 계십니다. 또 초

등학교도 못 나온 눈 먼 장님 같은 며느리라고 가족으로 대해 주기는 커녕 온갖 구박과 모욕을 일삼는 시

집살이를 견디지 못해 이혼한 후 공부를 시작했는데 뜻밖에도 한글을 배우는 교실에서 그 시어머니와 며느

리가 맞닥뜨리게 된 사연 등등

구구절절한 가슴 아픈 사연을 이루 다 표현할 길이 없어 안타까운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로타리에 있는 ‘수도학원’은 공부시기를 놓친 분들을 위한 배움의 장으로 한글반,

초, 중, 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낮에는 직장에서, 주부로서, 가모장으로서, 일하면서도 나름대로 시

간을 쪼개 만학의 기쁨을 느끼며 삶의 보람을 찾으려 노력하는 분들의 학문의 장소입니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라는 구절 되뇌이며 아무리 어려워도 하면 꼭 이룰 수 있다는 신

념아래 학생들과 선생님과 학원이 삼위일체가 되어 웃고 노래하며 노력, 또 노력하는 형설지공의 장인 수

도학원!

초창기,성인 문해 교육에 몰두하여 구두닦이 청소년,버스 안내원,중국집 배달원,봉제공장의 미싱공,신문

배달 청소년 등 수없이 많은 분들이 본원에서 글을 깨처 문맹에서 벗어나는 배움의 장을 펼쳤습니다.

은행가서 자기이름을 못써 손가락에 붕대를 감아 다쳐서 못쓰니 써달라고 애원했던 그 아픔, 까막눈의 그

설움, 이런 분들의 그 한을 풀어 드리기 위해 설립한 수도학원! 아픔도 기쁨도 함께한 수도학원이 설립 된

지 벌써 반세기가 흘러 올해 2월 22일로 설립 된지 52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0대부터 80대까지!

부산, 광주, 포천, 수원, 인천, 대구, 대전, 목포, 광주, 안성, 고창, 군산, 정읍, 춘천, 원주, 강릉, 철원

등 전국 곳곳에서 졸업해 나간 분만도 수만 명!

오늘도 제도권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무학, 문맹이 되어 음지에 머물던 늦깎이 학생들과 청소년 학

생들의 꿈을 향한 도전정신과 용기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학습기회를 놓치신 분들에게 자아실현과 새로운 학습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52주년이 되는 2020

년을 맞이하여 힐링캠프로 거듭날 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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